강철대오 : 구국의 철가방 O.S.T Works


2012년 11월 작품

"방가방가"의 히트를 뒤이어 제작된 육상효 감독님의 "강철대오 : 구국의 철가방"
역시나 김인권님이 주  연으로 캐스팅되었고 깨끗한 이미지의 유다인씨가 여주인공이 되었다.
또한 건축학개론의 흥행성공을 뒤이어 최고의 배우로 떠오른 조정석씨가 조연으로 캐스팅 되었었다.

참 즐거운 작업이었다.
코미디를 기반으로 대선이라는 민감한 시기에 정치적인 이야기를 가볍게 풀어내고
그곳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잘 녹여내고 있었다.

흥행이라는 결과가 좋지는 않았기에...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영화다.



오싹한 연애 O.S.T Works


2011년 12월 개봉한 영화의 작업기를 2012년 6월 1일에 적고 있는 게으른 나...ㅋ

전형적인 로맨틱 코메디 장르의 영화이다.
하지만 공포라는 소재를 삽입하여 일반적이지 않은 내용을 만들어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영화.
역시 시나리오를 읽고, "이 영화는 된다!!!"라는 생각을 바로 들었었다.

고양이, 완득이와 거의 동일한 시즌에 작업을 할때였는데..
다행히 고양이와는 공포가, 완득이와는 가벼운 코믹과 아름다운 정서를 공유할수 있는 영화였기 때문에
나의 감성을 교체하는데 있어 힘들거나 하지는 않았었다.

일단 작업하면서 손예진씨의 연기를 보고 있자니..
나 스스로가 미소를 지으면서 즐겁게 곡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시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다른 작품과는 다른 기쁨을 가지고 작업에 임하였던것 같다.
계속 웃으면서..^^



완득이 O.S.T Works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이 영화는 내가 반드시 작업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김여령 작가님의 베스트 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청소년들에게 필독 소설로 알려진 작품.

세상을 등진 완득이가, 담탱(?) 동주를 만나서 소통하며 세상을 향해 한 발자국을 내딛는 내용을 기본으로 하는 영화이다.
반항아적인 주인공, 주인공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려는 바르지 않은(?) 선생..어찌 보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성장영화의 내용처럼 장르영화의 내러티브를  답습하고 있다고 볼수 있다.

하지만 이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이러한 답습을 뛰어 넘을수 있는 배우의 스타일이 훌륭하다는 것이다.
성균관 스캔들에서 걸오 문재신 역할을 통해 소년에서 남자로 변신한 유아인과 너무도 담백한 느낌의 김윤석님의 연기는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 되며, 훌륭한 스타일로 재탄생하였다.
이러한 매력은 앞에 얘기한 장르영화의 내러티브의 답습을 거의 보이지 않게 하는 오묘한 역할을 잘 수행한다.

언젠가 신승훈님의 콘서트를 보러 갔을때 느낀점 하나는 가수로서 본인이 부르는 음 하나하나에 정말 혼신의 힘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영화를 작업하면서 느낀점은 배우들이 장면 하나하나에 본인들의 베스트를 다하는 노력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목소리 톤, 눈빛, 행동 등.. 다양한  attitude들이 너무도 아름답게 다가온 작품이었다.

음악을 작업하면서 가장 힘주어 작업한 부분은 너무 무겁지 않게 가자는 것이다.
내용은 약간 무겁지만 나오는 등장인물과 연기들은 코믹하면서 담백하였다. 이러한 모습을 담기위해 작곡도 많은 악기를 사용하지
않고 어쿠스틱 기타를 중심으로 작업하였다.
나일론 기타라고 불리는 클래식 기타보다는 통기타로 불리는 스틸 기타를 중심으로 작업하였다. 그 이유는 나일론 기타가 가져다 주는 따스한 느낌은 조금 더 여성적이었기에, 세상과 소통하며 점점 성장해나가는 완득이와는 거리감이 있어 조금은 차갑우면서 날카로운 스틸기타가 완득의 이미지와는 조금더 어울릴것이라 생각되었다.
다만 작업하면서 스틸기타가 주는 마초적인 스타일을 벗어나는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약간만 힘을 주고, 음향적인 공간감을 살려주면 바로 "브로큰백 마운틴"의 음악처럼 남성적인 느낌을 내었기에 힘을 뺴는것이 가장 힘든 작업이었다.
이러한 작업은 결국 청소년인 완득의 모습이 결코 성인 남성의 그것처럼 무작정 멋지게 보이면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완득이의 아버지의 직업이 시골의 장터에서 춤을 추며,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보따리 장수이기에 담백한 음악과 더불어 뽕짝 음악을 많이 만들었다. 영화음악의 가장 큰 매력인 모든장르의 수용이다.

애착을 가진 작품이기에 아쉬움이 조금 더 남는 작품이다.
몇일전 기술시사회를 다녀온 후 더욱 느끼게 된것은 영화에서 음악의 사용은 과해도 안되지만 모자르면 더욱 안된다는 것이다. 더욱 영상의 감성을 채울수 있는 영화였는데, 막판 여러가지 조율에 의해 많은 음악들이 사용되지 못하였다. 이러한 아쉬움은 혼신을 다해 음악을 만든 영화음악인들에게는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많은 파트의 사람들이 협업하여 만들어지는것이 가장 큰 영화의 매력이다. 더불어 각자 파트에 대한 존중 역시 영화작업을 하면서 더욱 중요하다. 이러한 협업의 과정이 막판에 조금 틀어진것이 가슴아프다. 하지만... 

좋은 결과를 맞는 영화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2011년 10월 20일 개봉  

   



고양이 :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 O.S.T Works

 
2011년 첫번째 개봉영화 "고양이 :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
박민영님의 첫 영화 데뷔작이면서 나 역시 첫번째로 작업하는 공포영화이다.
사실, 진심으로 난 공포영화를 잘 보지 않는다..
내가 지금까지 공포영화를 본것은 종교적인 신념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엑소시스트", "오멘", 초등학교때 학교에서 여유 시간에 보여준 "사탄의 인형" 요정도 이다..
물론 위의 영화들도 정말 진심으로 겨우겨우 보면서 스릴을 즐겼었다.
서른을 넘은 어른이 된 이후에도 귀신은 무섭다...;;;

사실 나에게는 어려운 작업이었다.
일단 공포를 조장하는 화성과 멜로디에 대한 정서를 내가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위에 언급한 별로 즐겨 찾지 않는 장르이기에 그럴수도 있고, 
실용음악을 기반으로 하는 나의 음악적 소양과 음악적 역사가 공포영화에 어울리는 음악과 상반된 음악을 주로 하였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다.

여기서 집고 넘어가야 할것은 좀비영화와의 차이다. 
결코 공포영화와 좀비영화는 같은 장르로 묶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영화의 결론, 즉 메시지는 같은 종착지를 보고 달려갈수는 있지만 풀어가는 해법은
전혀 다른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볼수 있다.
일반적인 좀비영화..새벽의 저주, 레지던트 이블..같은 영화는 일단 배경이 현재 혹은 미래이고,
영혼이 없는, 오로지 차가운 육체만 가지고 있는 존재로부터의 공포이기에
음악은 현대적인 요소를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고양이 같은 영화는 포스터에서 보여주듯 일반적인 공포, 호러, 좀비영화에서 보여주는
무작적 죽이기... 같은 살상 영화가 아니다.
여성적인 정서가 살아 있고, 특히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고양이에 대한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고양이는 개[dog]보다는 조금 이미지가 부드럽지 않은가...)
특히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공포영화는 "한"이 항상 서려 있기에 그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
더욱 음악적으로 아름다우면서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했었다.

위의 이유가 나를 많이 고통스럽게 했는데...
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자음악적인 부분을 접목시키려했다.
전자음악을 통해 우울함과 공포스런 분위기를 찾는것이 나의 목표였다.

여기서 문제점이 발생했다.
전자음악과 상업영화(상업음악)의 차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상업음악의 주된 요소는 멜로디, 즉 음(note)이다.
전자음악은 이 note가 주된 요소가 아니다.(물론 충분히 사용은 될 수 있지만 전자음악의 주된 목표는 음색이다.)
대학원에서 공부한 전자음악은 표현의 범위를 넓히는 것이 주된 목표였기에 상업적인 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정말 흔치 않다.
그렇기에 대중영화에 접목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특히 더 어려웠던 점은 이러한 전자음악의 경우 영화의 사운드 이펙트와 섞였을 경우 음악인지, 이펙트인지
분간을 하기가 어려울수 있기에 음악적인 요소를 살릴수 없고
전체적인 영화의 사운드가 뭉쳐서 많은 어려움을 높일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했다.

이러한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나의 멘토이시자 고양이의 영화음악 감독님이신 "이재진 음악 감독님(@jjinlee)" 께서
많은 조언을 해주시고 방향을 잡아주셨다.

상업영화(상업음악)에서의 음악적 조건과 예술작품에서의 음악적 조건은 작곡가의 표현 범위와
청자(관객)들의 수용 범위에 따라 정의를 다를게 나눌수 있다.
나는 작업하면서 예술작품의 음악적 조건에 더욱 무게 중심을 두고 있었기에
상업영화(상업음악)의 음악적 조건을 조금 간과했었던것도 사실이다. 

새로운 시각을 통한 음악적 정의를 알게 된 작품..
  
2011년 7월 7일 개봉 


  
 
 
  

코카서스의 백묵원 Performance


 교회에서 흔히 솔로몬의 지혜로움에 대해 얘기하는 에피소드 중에 하나가
 한 아이를 두고 진짜 엄마와 가짜 엄마의 다툼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이를 반을 가르라고 지시하는 솔로몬, 수긍하는 가짜 엄마와 반대하는 진짜 엄마에...
 
 이 스토리를 기반으로 전쟁과 인간의 본능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연극
 코카서스의 백묵원이다.

 개인적으로 연출자와의 인연으로 인해 참여하게 되었다.
 연극이지만 배우들이 노래를 부르는.. 약간 뮤지컬적인 구성이 첨가 되는 극이다.

 바쁜 스케줄이지만 사운드 디자인과 음악 감독을 맡음으로 
 좋은 추억을 남겼었다.

 2009년 12월 27일~29일 
 이해랑 예술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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